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일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9일만에 재개했지만 1시간만에 파행을 맞았습니다.
한나라당 계수조정소위 위원 7명과 자유선진당 임영호 위원은 오전 10시 각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감액 의결한 예산항목부터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국회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에 동참을 요청했지만 불참해 유감이다. 상임위에서 의결한 감액부터 심사하고 예결위 차원의 감액은 민주당이 들어오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시쯤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계수조정소위 위원 4명이 입장해 "예산을 단독심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항의했습니다.
한나라당 위원들은 "예산소위까지 이런 불상사를 보이는 건 여야가 공멸하는 길"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민주당 계수소위 위원들을 소위로 빨리 보내달라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쟁 끝에 장윤석 한나라당 간사가 "계수소위는 그냥 예산안을 심사하고 처리시기와 방법은 원내지도부에 맡기면 어떻겠냐"고 제의했지만 민주당 강기정 간사는 "그럴 수 없다. 의사일정을 더 진행하지 않는 걸로 알겠다"며 퇴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2일 오전 10시 다시 회의를 열어 예산안 심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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