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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무효" 대규모 집회…'나꼼수' 출연진 가세

<앵커>

어젯(30일)밤 서울 여의도에서 최대 규모의 한-미 FTA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가 사람들을 불러모았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여의도 공원.

경찰 추산 1만6000명,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김선동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이 각종 풍자와 성대 모사 등으로 정부와 여당의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비판했습니다.

[정봉주/민주당 전 의원 : (김선동 의원, 최루탄 터뜨리고) 매우니까 혼자서 이러고….]

[이정희/민주노동당 대표 : 발효된 다음에 (한-미 FTA를) 폐기시키느냐, 아니면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발효를 못 시키게 하느냐 여러분 뭐가 좋겠어요?]

루돌프 사슴코를 개사한 '내곡동 가카 집'과 FTA 비준안에 찬성한 국회의원 명단으로 '매국노 송'을 만들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충돌에 대비해 여의도 공원 주변에 30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지만, 시위대는 공연이 끝난 10시 반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모레 광화문 광장에서 1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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