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화물차나 버스에 달린 예비 타이어를 상습적으로 훔친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지금까지 400개에서 500개 정도의 타이어를 훔쳐다 팔았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손에 공구를 들고 차량 쪽으로 다가옵니다.
5분쯤 지나자 타이어를 굴리면서 재빨리 사라집니다.
버스에 있는 예비 타이어를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김치호 피해 버스 운전사 : 점검하던 중에 스페어 타이어가 없어진 걸 보고 상당히 황당했습니다. 깜짝 놀라고...]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40살 윤모 씨.
배달 차량 운전사인 윤 씨는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와 버스 등에서 예비 타이어를 훔친 뒤 동료 운전사들에게 제값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아 4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이 직접 확인한 것만 100여 개가 넘었는데, 피의자는 수백 개를 훔쳤다고 자백했습니다.
[윤모 씨/피의자 : 타이어를 빼서 간 게 한 400개에서 50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운전자 편의를 위해 예비 타이어의 탈부착을 손쉽게 해 놓은 점을 윤 씨는 악용했습니다.
모든 화물차에는 이런 동일한 쇠공구가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습니다. 넣고 돌리기만 하면 5분 만에 손쉽게 타이어를 빼낼 수 있습니다.
절도가 잇따르자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은 타이어 교체시 불편을 각오하고 아예 쇠사슬과 자물쇠을 이용해 예비 타이어를 채워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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