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이블 방송사들이 지상파의 디지털 방송 재송신을 중단한 지 이틀째입니다. 시청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HD 고화질로 선명하게 나오던 최신 디지털 TV에서 지상파 채널이 먹통이 됐습니다.
볼 수 있는 건 저화질 SD 화면 뿐입니다.
[이종현/TV판매 상담원 : 방송이 중단된다고 하시니까, 항의 아닌 그런 전화도 많이 오고 구매하신 고객님들한테도 여러 가지 채널을 비교해서 보여드려야 되는데 그렇게 못 해드리고 있으니까 조금 애로사항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도, 케이블 방송사들은 비용과 시간을 이유로 모든 HD 재송신을 끊어버렸습니다.
[최정우/케이블협회 비대위 팀장 : 우리가 그거를 하려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현재 시스템을 다 바꾸고 새롭게 방송 송출하는 시스템을 바꾸려면 수개월이 걸리고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을 이행할 시간이 충분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들을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고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윤석년/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지상파 방송으로부터 프로그램을 공급받는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끊는 것은 가입자의 시청선택권을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케이블 방송사 대표들은 오늘(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500만 케이블 가입자 전체의 지상파 채널을 빼버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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