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낚시터가 손님이 들지 않아 문을 닫는데도 울산 북구가 유료 해양낚시터 건립을 추진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북구는 29일 농어촌공사 울산지사와 '당사 해양낚시공원 조성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5월 착공을 앞둔 이 낚시공원은 총 사업비 34억5천만 원(국비 16억원, 시비 7억2천만 원, 구비 9억7천만 원, 당사어촌계 1억6천만 원)이 투입돼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은 길이 156m, 폭 6m의 잔교형태로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낚시공원은 이 낚시터에다 해양생물체험장, 포토존, 전망대 등을 갖출 예정이다.
북구는 현재 이 낚시터 이용료를 1일 최대 2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양생물체험장 등에서도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울산의 다른 지자체에서 건립한 낚시터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당사 해양낚시공원도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올해 2월 울산지역의 유일한 유료 낚시터인 송정항 낚시터가 영업을 중지했다.
울주군이 지난 2009년 10월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송정항 앞바다에 개장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다.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송정 낚시터의 경우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데다 이용료가 2만 원으로 비싸다는 평가 때문에 낚시꾼이 하루에 한 명도 들지 않는 날도 있었다.
북구는 송정 유료 낚시터와 당사항 해양낚시공원은 입지 조건과 조성 방향이 달라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구의 한 관계자는 "체험장과 물놀이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양생태체험장 등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찾을 수 있다"며 "배를 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도 덜 받아 송정 유료 낚시터와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사도 안 되는데.." 울산에 또 낚시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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