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우리 주가도 급반등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미국 사람들 서로 물건 사겠다고 후추 뿌리고, 깔아 뭉개고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우리 제품도 많이 팔리나 봐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업체들이 '흑자로 전환한다' 이런 뜻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정도로 연간 매출액의 상당부분이 이 시기에 팔린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 어떤 업종이 주로 수혜를 보게 될까요?
<기자>
특히 전자제품입니다. 연간 미국 전자제품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이 시기에 팔린다고 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삼성·LG 같은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업종에 실적개선 기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삼성전자 같은 IT업종의 비중이 크다 보니까, 전체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2.19% 급등해 단숨에 1,810선을 회복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홍콩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0원 50전 하락한 1,154원 3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28일) 장에서 삼성전자는 3.27%올랐고, LG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8%, 7% 넘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의 매출 규모는 52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6%가 증가했고요, 온라인·오프라인 합쳐서 쇼핑객이 2억2000만 명 기록적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부진했던 소비심리가 풀리는 조짐이다, 이런 해석도 있고요, 미국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9만7000명 정도를 이제 정규직으로 바꿔준다, 이런 내용인데 노사 양쪽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대책의 핵심은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월급은 적고 고용 안정성은 떨어지고, 상여금 같은 혜택은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여주자는 것입니다.
공공부문부터 시작해서 민간부문의 변화를 유도하자는 것인데, 어째 환영할 줄 알았던 노조도 별로 달갑지 않아 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반응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정광호/한국노총 대변인 : 정규직 채용을 통한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고,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는 간접고용 부분들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
[이동응/경총 전무 : 무조건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라고 하면은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노동계는 근본 대책이 빠진 재탕, 삼탕 대책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은 사실상 차별을 고착화시키는 것이란 반응이고요, 경영계는 비용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이다, 이렇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무기계약직은 비정규직 가운데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직군을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상여금과 휴가 같은 복리후생에서도 차별하지 말라는 이런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들이 정부가 권고한 것들인데요, 취지는 물론 좋지만 강제성 없는 권고 수준의 대책이 실제 사업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 미지수라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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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셜 커머스로 물건 사기 어려워지겠어요. 밑에 달린 댓글 쫙 본 다음에 믿고 사는 건데, 이거 알바생들이 돈 받고 쓴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당 부분 소문이 무성했었는데 실제로 그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상당수 업체들이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거나, 또 직원들이 직접 칭찬 댓글을 달거나 또 판매 개수를 조작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상거래 공간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제/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 팀장 : 판매 개수 조작, 직원들을 이용한 조직적인 구매 후기 게재와 위조상품 판매 행위 등을 적발함으로써 소셜 커머스 업체들의 그릇된 영업 형태를 제재하고….]
어떻게 조작했냐, 한 소셜 커머스 업체의 경우 200여 개가 팔린다 광고했지만, 우측에 보시면 실제 팔린 것은 13개에 불과했습니다.
소셜 커머스 업체 직원이 직접 이용후기 올리기도 했는데요, 공정위에 적발된 3개 업체 그루폰, 슈팡, 쇼킹온 이렇게 세 개입니다. 1700만 원 과징금을 받았고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물건을 직접 만지거나 볼 수 없어서 주로 판매 개수나 후기를 근거로 삼는 소비자만 속은 셈이 됐습니다.
<앵커>
그 날 저녁 밥상을 보면 우리 엄마 기분을 알 수 있고요, 사회의 전체의 밥상을 보면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요.
<기자>
네. 전체적으로 일단 물가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주부들은 아무래도 비싸진 제품,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먹는 것, 무조건 '싼 것 먹어라', 무조건 '덜 먹어라' 이런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합리적 소비라고 말을 할 수가 있겠는데요, 건강을 따지는 웰빙 밥상에는 조금 돈이 더 들더라도 투자를 하는 그런 경향이 나타났고요, 또 1·2인 소가족이 늘면서 간편식에 대한 매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성주/주부, 광명시 소하동 : 돼지고기 같은 것… 너무 많이 비싸 가지고 그냥 수입산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고요. 먹는 횟수가 아무래도 조금씩 줄어들죠, 예전보다는.]
봄~여름까지 한창 가격이 올랐던 돼지고기 대신에 수입산 쇠고기나 햄 같은 이런 육가공식품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채가 좀 많이 올랐다 싶으면 마른 야채라든지 대체식품을 찾는 똑똑한 소비경향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속에서도 홍초 같은 이런 건강 식초, 이런 부분은 3년 새 110% 이상이나 구매가 늘었고요, 또 즉석 밥·죽 같은 레토르트 식품과 씨리얼 같은 간편식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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