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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쿵후 제쳤다…무예 최초 인류무형유산

<앵커>

'이크', '에크' 하는 우리의 택견이 소림사 쿵후보다 먼저 인류의 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줄타기와 한산모시짜기도 축하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발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위원회는 우리 전통 무예 택견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무예로선 세계에서 최초입니다.

택견과 함께 줄타기와 한산모시짜기도 인류무형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의 '소림사 쿵후'는 2009년에 등재에 실패한 데 이어 올해는 보완할 점이 있다며 막판에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택견은 공격성이 강한 외국 무술과는 달리 상대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2천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역사성이 주목받았습니다.

줄타기는 관객을 즐겁게 하는 전통 음악과 동작, 상징적인 표현이 어우러진 전통 종합예술로 "인간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유산"이라고 유네스코는 평가했습니다.

한산모시짜기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 하는 작업으로 사회적인 기능까지 갖춘 살아 있는 유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리나 보코바/유네스코 사무총장 : 한국은 무형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나라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강강술래, 매사냥 등 모두 14건의 세계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내년에는 중국이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우리 전통 노래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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