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는 겨울' 때아닌 봄바람 솔솔…이상고온

<8뉴스>

<앵커>

벌써 지난주에 겨울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게 오늘(28일)은 따뜻하기까지 했습니다. 철 모르는 봄바람, 내일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철없는 날씨가 겨울을 뛰어 넘어 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최미경/서울 목동 : 이틀 전만 해도 굉장히 추웠는데요. 오늘 아주 봄 날씨 같아서 옷도 가볍게 입고 야외 활동을 누렸습니다.]

오늘 제주 서귀포가 23.1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20도를 웃돌았습니다.

평년보다 최고 15도나 높은 것으로 11월 하순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사상 최고입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상공의 공기가 서에서 동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동쪽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우리나라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이상고온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상고온현상은 내일도 계속됩니다.

아침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으로 출발해 낮 기온은 최고 20도 가까이 올라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산간지방에는 폭설이 예상된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