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시아시리즈 결승행…최형우 투런 홈런

<앵커>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 챔피온 삼성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4번 타자 최형우 선수가 넘겨줬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초반엔 작전이 빛났습니다. 3회 초 원아웃 1-2루에서 치고달리기로 선제점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왼손 타자들을 전진배치한 타순 변경이 적중했습니다, 4회 초 노아웃 1-2루에서는 보내기 번트와 내야 땅볼로 점수를 보탰습니다.

4회 말 빗맞은 안타로 한 점을 내준 삼성은 6회 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타이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구원투수 권혁이 흔들리더니, 대타 궈준요에게 동점 두 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는 최형우였습니다.

8회 원아웃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두 점 홈런으로 경기장을 침묵 속으로 빠뜨렸습니다.

9회 한 점을 더 뽑은 삼성은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로 6대 3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은 내일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아시아 정상을 놓고 재격돌합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이제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래서 내일 일본전 한·일전이니깐 집중해가지고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결승포의 주인공 최형우가 MVP에 뽑혔습니다.

[최형우/경기MVP : 최대한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집중할 것이니깐 아마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맞이한 운명의 한일전에서는 1차전 MVP였던 장원삼 투수가 선발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