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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은 지금 '오바마 어록찾기' 열공

미국 공화당은 지금 '오바마 어록찾기' 열공
2012년 대선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미국 공화당이 요즘 '오바마 어록찾기'에 여념이 없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소재를 찾기 위해서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오바마의 최대 혹평가는 바로 오바마 자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중 연설에서 매우 강렬하면서도 설득력있는 문장구사에 능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나치게 '솔직 담백한' 내용을 많이 쏟아내는 바람에 화를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최근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캠페인에 공식 돌입하면서 1분짜리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는데 모든 내용이 '오바마의 발언'으로 채워졌다.

이 영상을 보면 "경제분야에서 우리는 충분히 나아가지 못했다"거나 "우리의 야망과 상상력을 잃어버렸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 '토로'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RNC 조사담당인 조 파운더는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 제공한 기록만큼 더 좋은 비판은 없다"고 강조한 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원들은 어떤 사안이든 반복적으로 오바마의 발언을 이용해 그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자기고백'은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시작됐다.

취임 2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나 자신은 물론 우리 팀에 실망했다"고 말했는가 하면 자신이 보건장관으로 지명한 톰 대슐 전 상원의원이 탈세 논란으로 사퇴하자 "내가 망쳐 버렸다"며 자책했다.

심지어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자신의 연임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솔직함'을 장점으로 두둔하고 있다.

빌 버튼 전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자신의 성공과 도전 등에 있어서까지 지나칠 정도로 솔직한 것은 그의 최대 장점"이라며 "미국인들은 솔직함을 높이 평가하며,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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