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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값 인상…'신라면·너구리' 50원씩 ↑

<앵커>

라면업계 1위 농심이 라면값을 올립니다. 신라면, 너구리가 각각 50원씩 오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곧 가격이 오를 거란 소식에 마트에서 라면을 담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심경순/서울 염창동 : 오른다고 해서 가계부담도 되고 해서 지금 사러 나오긴 했어요.]

농심은 2008년 이후 4년 만에 라면 가격을 소매가 기준으로 평균 6.2%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이 팔리는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으로 8% 오르고,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50원씩 오릅니다.

대형 마트에서 5개 묶음으로 2930원에 팔리는 신라면도 3170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농심 측은 "지난해 주요 제품값을 4.5% 인하했기 때문에 실제 인상률은 높지 않다"며 "곡물과 농산물 등 원재료가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심 관계자 : 4년간의 원가 압박이 누적돼서 최소 폭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기존에 확보한 라면들은 종전 가격으로 판다는 계획이어서 실질적인 가격 인상 여파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때는 다음 주 중·후반쯤부터로 예상됩니다.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업계 2위 삼양과 3위 야쿠르트는 일단 연내에는 라면값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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