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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한미 FTA 시대, 소비자 생활 변화는?

<8뉴스>

<앵커>

기대대로라면 한미 FTA는 소비자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수입품 가격이 싸지기 때문이죠.

한미 FTA 시대 달라지는 소비생활, 정 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 체리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산 체리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24% 관세가 즉시 철폐됩니다.

아몬드, 건포도, 오렌지주스 등도 당장 하락 요인이 생기는 품목입니다.

[김병자/서울 여의도동 : 아보가토인가? 그것도 어떤 엄마가 그러대. 여기서 4천 얼마 하는데 그게 떨어지면 그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

미국산 와인은 15%의 관세가 즉시 사라집니다.

백화점에서 7만 4천 원인 이 미국산 와인은 1만 원 정도 떨어져, 비슷한 품질의 프랑스 와인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김병자/서울 여의도동 : 10에서 15%정도 와인가격이 인하가 될 예정이고요. 그리고 중고가 미국와인들과 프랑스 와인들이 경쟁을 많이 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8%의 관세가 붙는 미국산 수입차도 점진적으로 관세가 인하돼 5년 후에는 철폐됩니다.

2000cc 초과 차량은 개별소비세도 인하돼 전체 차값은 10% 이상 떨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건강식품, 의류와 가방도 관세 인하 대상입니다.

[지다연/서울 목동 : 관세가 없어진다고 하면은 브랜드 같은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브랜드 관세가 없어지면 가격이 좀 더 싸질 것 아니에요. 그런 거에 기대를 많이 하게 되죠.]

하지만 이 유명브랜드 매장에서는 미국산이란 건 구두 몇 켤레 뿐이고, 이 명품 브랜드는 향수와 가죽 세척용품을 빼면 모두 중국산입니다.

미국 브랜드라고 해도 원산지가 제3국인 경우는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이 없습니다.

특히, 과거 칠레나 EU와의 FTA 사례에서 봤듯이, 일부 품목의 경우 관세가 떨어져도 유통업자들이 추가 마진을 챙길 경우 소비자들에겐 별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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