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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배기가스 '차 안으로'…관리 어떻게 하나

<앵커>

자동차 주행 중에 유해 배기가스가 차 안에 들어오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그랜저, K5, K7, SM3 등이고 수입차도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의 설명 듣고 수리 여부 판단해 보시죠.



<기자>

현대 신형 그랜저 승용차의 주행중 실내 공기의 성분을 분석해봤습니다.

시속 100km 이상 속도로 30분간 주행하자 일산화탄소 농도가 32ppm까지 치솟습니다.

다중시설의 일산화탄소 허용 기준치인 10ppm의 3배가 넘습니다.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럼증을 겪거나, 심하면 의식이 몽롱해지고 호흡까지 곤란해집니다.

자동차성능연구소가 국산차 13종과 수입차 5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주행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차량은 미쯔비시 이클립스와 현대 그랜저, 벤츠 E350, 그리고 기아 K5와 K7, 르노삼성의 SM3 등 6개 차종입니다.

일산화탄소는 고속주행 중 배기가스가 이 트렁크 환기구를 통해 역류하면서 트렁크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영식/자동차성능연구소 결함조사팀장 : 여기 구멍이 많이 뚫려 있고 이 자체가 완전히 밀폐가 안돼서 고속으로 주행 하다보면 와류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부압이 발생하다 보니까 배출가스가 그 쪽을 통해서.]

현대기아차는 기존 차량에 대해서는 트렁크 환기구를 무상교체 해주고, 다음 달부터 출고되는 신차에는 새로 개발한 배기가스 실내유입 차단장치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주행 중 환기에 소홀하기 쉬운 만큼, 외부 환기모드로 놓고 운행하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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