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의 대표적 볼거리인 메이시백화점의 퍼레이드가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진에는 영화, 어린이 프로그램, 만화 영화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만든 대형 풍선 40개, 행사 차량 27대, 광대 800명, 치어리더 1천600명이 참가해 추수감사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형 풍선들의 행진에는 개인용 분사 추진기인 제트 팩을 멘 원숭이와 팀 버튼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가 새로 가세했고 스누피, 스파이더맨, 영화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 버즈 라이트이어, 스머프, 스펀지 밥, TV 인형극의 아버지 짐 헨슨이 만든 개구리 커미트 등이 참가했다.
메리 블라이즈, 씨 로 그린, 에이브릴 라빈 등 유명 가수들과 미국의 유아 TV 프로그램인 세서미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인형들도 행사에 참여했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서 행진을 지켜본 시민과 관광객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지나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독일에서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온 빌프레드 덴크는 "음악도 좋고 정말로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
15년 이상 추수감사절 행진을 위해 자원 봉사를 해온 조 설리번은 "바람이 불까 걱정했었는데, 행진을 벌이기에 날씨가 정말로 좋다"고 밝혔다.
메이시백화점은 350만명이 이날 행사를 직접 구경하고 5천만명이 TV 등을 통해 시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행사는 메이시백화점이 1924년부터 이민자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려고 시작했다.
초기에는 특정 기업의 홍보 행사가 도심을 장악한다는 경쟁 기업과 시민의 반대가 있었지만, 추수감사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뉴욕시의 관광 수입에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 뉴욕시를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가 됐다.
행사 초기에는 낙타, 코끼리 등 동물들이 행렬에 등장했지만, 동물을 동원하지 못하게 되자 1927년부터 만화 영화나 어린이 프로그램 등의 유명 캐릭터들의 대형 풍선들이 등장했다.
(뉴욕=연합뉴스)
스파이더맨·스펀지밥, 추수감사절 행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