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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콜롬비아, 폭우·산사태로 또 '몸살'

<8뉴스>

<앵커>

이탈리아와 콜롬비아가 폭우와 산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물살이 다리를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몰아칩니다.

자동차들은 그대로 물에 쓸려 맥없이 둥둥 떠내려갑니다.

반쯤 잠긴 채 움직이는 차량이 위태위태합니다.

일부 마을엔 산사태가 덮치면서 주차돼 있던 차들은 진흙에 잠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집집마다, 거리마다 진흙이 들어차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 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몇 주 동안 제노바와 시실리 등 해안가 지역에 때아닌 폭우가 이어지면서 적어도 20명이 숨졌습니다.

거대한 호수로 변한 마을 한가운데, 수백 대의 차량들이 달리다 말고 그대로 길 위에 갇혔습니다.

수도 보고타로 향하는 도로들이 폭우로 잠기거나 산사태로 끊겼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사르미엔토/운전자 : 우리는 몇 년간 이런 꼴을 참아 왔습니다. 확실한 대책 이 필요해요. 정부는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군요.]

최근 석 달간 지속된 비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백여 명이 숨지고, 화물 운송이 마비됐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매년 3월에서 6월, 9월에서 12월의 우기 때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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