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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도는 국회…여당 "예산안 단독 심의 할 것"

<8뉴스>

<앵커>

한미 FTA 강행처리의 여파로 국회가 사흘째 공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 주에는 야당 없이도 새해 예산안 심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조율하는 계수조정소위.

어제(23일)에 이어 오늘도 한나라당과 선진당 의원들만 모였다가, 20분 만에 해산했습니다.

[정갑윤/국회 예결위원장, 한나라당 : 무작정 야당의 참석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을 거듭 말씀 드립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을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에 처리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는 단독 심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 등 야 5당은 비준안 무효 투쟁에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결사전의 각오로 가능한 모든 정치적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한미 FTA 날치기 비준 무효화 투쟁을 벌려 나갈 것입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행처리 무효 범국민대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주말까지 장외투쟁을 이어가면서 무효화 투쟁을 정권심판론과 연계시켜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FTA비준안 처리 절차의 위헌문제를 가리기 위해 헌법 소원을 준비하는 등 법적 대응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의원은 비준안이 합의처리가 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몸싸움을 하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한나라당내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불출마까지 갈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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