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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끓는 젓갈' 대량 유통 업주들 적발

<8뉴스>

<앵커>

심하게 부패한 젓갈과 원산지를 속인 불량 고춧가루와 소금이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사하구의 한 젓갈 제조업체.

전어 젓갈을 포장해 놓은 비닐 위에 무언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파리와 구더기입니다.

젓갈을 담아 놓은 통에서는 보관이 제대로 안 돼 진액이 잔뜩 흘러 나왔습니다.

이러한 젓갈은 고추 장아찌로 만들어져 팔리기도 했습니다.

[이창호/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2담당 : 젓갈류에 구더기가 생기고, 또 어떤 데는 쥐나 고양이나 이런 것들이 다니는 데서 작업을 하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제조가공업자들의 의식 상태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젓갈과 장류는 햇볕이 들지 않아야 하고 밀봉이 돼 있어야 하지만 이 업체는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젓갈업체 관계자 : 까만 커버를 덮어놓는데 아침에 이걸 가지고 들어가다 보니까 갑자기 열린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서 만든 젓갈은 재래시장등 시중에 이미 5톤 가량이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장의 주재료인 고춧가루와 소금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고춧가루는 값싼 중국산과 국내산을 반반씩 섞어 내다 판 업체 4곳이 적발됐습니다.

또 남해해경청은 중국과 베트남산 소금 10여 톤을 신안 갯벌 천일염으로 속여 비싸게 판매한 69살 손모 씨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KNN), 영상편집 : 강기성(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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