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날씨처럼 밤 사이 세계 증시도 얼어붙었습니다. 유럽 위기가 독일까지 번질 수 있다는 걱정때문이였습니다.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 시작과 함께 미끌어지기 시작한 뉴욕 증시는 결국 2% 이상 급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236포인트, 2.05%가 빠졌고 나스닥은 2.43%, S&P 500지수도 2.2%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미 의회 특별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방안 마련에 실패한 것도 여전히 불안요인입니다.
앞서 장을 마친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1.44%, 런던 증시는 1.29%, 파리 증시는 1.68% 떨어졌습니다.
유로존의 핵심 국가인 벨기에의 국채 금리가 폭등하면서 독일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60억 유로어치의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 나선 독일이 38억 달러를 파는데 그쳤다는 소식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64.1로 지난달보다는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에는 미치지 못해, 미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