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 최종예선에서 힘겹게 비겼습니다. 그래도 조 1위는 지켰습니다.
도하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팀은 카타르를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부치고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전반 42분 역습에 허를 찔렸습니다.
박종우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윤빛가람과 서정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23분, 천금같은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윤석영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골로 연결했습니다.
해외파 공격수들의 공백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성이 결정적인 순간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우리팀은 카타르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1승1무, 승점 4점이 돼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오만을 1점 차로 앞서 A조 선두를 지켰습니다.
[김현성/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 : 석영이가 사이드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너무 좋았고, 저는 머리만 갖다댔는데 운 좋게 골대로 들어간 것 같아요.]
알사드팀에서 뛰는 이정수와 20년만에 남북단일팀을 이뤘던 탁구선수단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림픽팀은 오늘(24일) 곧바로 귀국해 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홈경기 준비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