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야당은 FTA 비준 무효화 투쟁에
돌입하고 국회 일정을 거부함에 따라 의사일정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던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오늘 열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는 민심의 추이를 살피며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민주주의의 사망 선고,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며 FTA 비준 무효화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또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부의장,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FTA 비준안 강행처리를 막지 못한 당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 본회의장에서 열리 긴급 의원 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습니다.
민주노동당도 정권 퇴진과 한나라당 해체를 위한 장외 투쟁을 벌이고, 오는 26일, 전 당원이 모여서 범국민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의 국회 일정 거부에 따라 진행 중이던 의사 일정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 심사가 진행중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해졌고, 중소기업.영세상인 지원법안과 비정규직 보호법안 등 민생 법안들도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한미 FTA 비준 후폭풍…국회 일정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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