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질은 부끄럽다는 생각에 참고 살다가 말기에 수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 갈 때마다 극심한 통증까지 있었으나 참고 살았던 30대 남성입니다.
진단결과, 항문에 혹이 생겨 잘라내야 하는 치질 환자입니다.
[김 모 씨(35세)/사례자 : 걸을 때 통증이 있기도 하고 항문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도 나고… 술 마시면 더 심해져서, 다음날 설사도 심하게 하고 피도 나고…]
대표적인 항문질환인 치질은 항문 부위가 찢어지는 치열과 그 주위에 고름이나 구멍이 생기는 치루, 또 항문 주위의 혈관과 점막이 늘어나는 치핵으로 나눕니다.
이 가운데 치핵이 전체 치질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따르면 2009년 수술환자 가운데 치핵 수술을 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호/외과 전문의 : 남자 분들은 음주 때문에, 또 잦은 직장생활 때문에 항문 쪽에 치핵이 많이 생기고 여성 분들은 임신과 출산 때문에 그 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핵은 초기에 발견해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거나 연고만 발라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고 살다가 늦게 치료를 한다면 늘어진 혈관과 주변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김경호/외과 전문의 : 치질이 계속 진행해서 심해지게 되면은, 배변 볼 때마다 굉장히 불편해서 나중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요, 그리고 변비 때문에 치질이 생기지만 치질이 심하신 분들은 변 보기가 꺼려져서 변비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지난 7년 동안 극심한 통증에도 병원에 가기 두려워 참았다는 40대 남성입니다.
[곽 모 씨(42세)/사례자 : 걷거나 뛰고, 기침하거나 물건을 올릴 때 (항문이) 묵직한 느낌이 들었고 아래가 흘러내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심하게 아팠는데, (수술 후에는) 그런 증상이 없어졌고 신경 안 쓸 수 있으니까…]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선 너무 오래 변기에 앉지 말고 야채나 과일 같은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즐겨야 합니다.
또 과음을 삼가고 몸에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참지 말고 하루라도 일찍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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