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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로 하나 된 남북, 20년 만에 다시 뭉쳤다!

<앵커>

남북 탁구가 20년 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국제 탁구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우승한 남자 대표팀은 서로 얼싸안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은 미국과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 10개국이 참가한 세계 평화 기원 친선 대회 복식 경기에 단일팀으로 출전했습니다.

남자 준결승에서 중국과 카타르 선수로 구성된 조를 가볍게 꺾은 유승민과 김혁봉은 결승에서도 찰떡 호흡을 과시했습니다.

경기도중 서로 말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김혁봉의 드라이브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두 선수는 활짝 웃으면서 서로를 얼싸안았습니다.

벤치에 앉아 있던 현정화-리정식 남북한 감독도 박수를 치며 기뻐했습니다.

[유승민 : 북한 선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가지고, 힘을 합쳐서 우승을 했다는 게 뜻깊은 것 같습니다.]  

여자복식에서는 김경아가 17살이나 어린 북한의 김혜성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미국-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지만 두 선수는 최선을 다한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했습니다.

카타르에서 탁구로 하나가 된 남북 선수들은 진한 우정과 추억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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