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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좋은 차? '글쎄'…새 연비표시제도 도입

<8뉴스>

<앵커>

연비 좋다는 소리를 듣고 차를 사서 몰다 보면 '이건 아닌데' 하는 느낌이 들곤 하지요. 공인 연비라게 실제 도로주행 상황과는 너무 동떨어진 환경에서 측정한 것이어서 그렇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연비 표시방식을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유가 시대, 연비는 자동차 구입시에 선택의 중요 요소입니다.

[김겸성/서울 암사동 : 요즘 뭐 기름값도 하도 비싸니까, 그런 거에 신경쓰게 되죠.]

하지만, 운전자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 공인 연비가 부풀려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재덕/택시기사 : 안 나오지요. 시내에서 2분의 1 아니면 조금 더 나오던지 그렇죠.]

이 때문에 정부가 새로운 연비 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시내에서만 측정한 연비를 앞으로는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하고, 이를 고속과 급가속, 에어컨 작동 같은 주행여건까지 감안해 보정 연비를 표시하는 겁니다.

이를 적용해보면 기아차 모닝의 현재 공인연비는 리터당 18km지만, 12.6km로 30%가량 낮아집니다.

또, 연비 1등급 기준을 리터당 15km에서 16km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송유종/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 자동차 업계 간의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좋은 연비 차량이 보급이 확대되기 때문에 유류비가 대폭 절감이 되게 됩니다.]

내년에 새로 출시되는 신차들은 곧바로 바뀐 제도를 시행하고, 기존에 판매되던 차량들은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3년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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