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릎 수술 받고나서도 '시큰'…관리 어떻게?

<8뉴스>

<앵커>

무릎 수술 받은 분들 수술 뒤에 더 조심해서 다니셔야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퇴행성 관절염이 오기 쉽다는데 왜 그런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무릎 관절에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반달 모양의 연골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연골이 스키나 축구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쉽게 찢어진다는 겁니다.

보통 찢어진 연골은 봉합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데, 이 경우 재발하거나 퇴행성 관절염이 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김윤희/무릎연골 수술환자(35세) : 운동을 했는데도 너무 아픈 거에요. 시큰거리고 특히 이제 내리막길 걸을 때.]

[김미례/무릎연골 수술환자(53세) : 뻐근한 그런 통증이 계속 있으니까, 그렇게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환자 2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1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13%나 됐습니다.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판이 20-30%만 없어져도 무릎 관절이 받는 부담은 3.5배나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고용곤/정형외과 전문의 : 그 외력이 연골에 가서 손상시키겠죠. 그래서 관절염이 증가한다든지 통증이 쉽게 올 수가 있습니다.]

수술 뒤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 연골을 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술 뒤에는 운동량을 평소의 80% 정도만 하고, 쪼그려 앉거나, 다리 꼬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몸무게를 줄이면서 다리 근력을 키우고,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무릎 수술 후의 관리 요령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