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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액 얼굴 분사' 논란…경찰서장 직위해제

<앵커>

미국에서 시위 대학생들 얼굴에 최루액을 뿌리는 경찰 동영상이 퍼지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경찰서장이 직위해제되었지만, 그 정도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입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월가 시위 지지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연좌 농성 중이던 대학생들을 향해, 경찰관 1명이 노란색 최루액을 뿌려댑니다.

얼굴에 정통으로 최루액을 맞은 학생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소피아 캠런 :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눈물이 나와 코로 들어가 숨이 막혔어요.]

동영상이 퍼져 나간 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당국은 대학 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경찰관 2명에게는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유시 데이비스의 린다 카테히 총장은, 관할 검찰청에 경찰관들의 공권력 남용 여부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잇따라 항의 집회를 갖고, 대학 내 표현의 자유 보장과 무리하게 경찰력을 동원한 대학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10개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총괄하는 UC 본부도,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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