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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FTA 결단 시기 왔다"…강행처리 눈앞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의 한미 FTA 강행처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결단의 시기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면서 여권의 결집이 시작됐고, 야권도 집안단속에 나섰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를 사흘 앞둔 오늘(21일).

박희태 국회의장은 '결단'이란 표현을 써가며 직권상정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박희태/국회의장 : 민주당도 결단해야 되고, 한나라당도 결단해야 되고, 국회의장도 결단해야 되고,
결단의 시기라는 얘기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조속한 처리를 당론으로 정한 당 지도부 결정을 따르자면서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전 세계가 다 알고.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알고. 미국 국민이 다 알고. (ISD 재협상 서면합의는) 종이 한 장의 문제가 아니죠.]

민주당은 강행처리는 국회의 파국을 뜻한다고 맞섰습니다.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ISD(투자자-국가 소송제) 폐기 유보를 위한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서를 받아오기 위한 미국과의 대화, 하루바삐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비준안 합의처리를 주장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포함한 당 소속 시도지사 회의를 갖고 단일 대오를 강조하며 내부 단속을 병행했습니다.

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FTA에 따른 국내 피해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정계은퇴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협상파 의원들은 내일 별도의 대화채널을 가동하면서 막판 중재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극적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김대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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