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압박·고발까지, 거센 론스타 매각 후폭풍

<8뉴스>

<앵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론스타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시만단체가 당국을 고발하자, 당국은 론스타를 압박하면서 명분쌓기에 나섰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21일),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을 불러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연루된 유회원 씨 등 론스타 측 이사 3명을 해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스스로 해임하지 않으면 검사에 착수해 중징계한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클레인 행장은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한 뒤 돌아갔습니다.

[래리 클레인/외환은행장 : 어떤 말도 드릴 입장이 아닙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오늘,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8명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아 이른바 먹튀를 방조했다는 이유입니다.

[권영국/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일본의 골프장 보유와 3조 내지 4조에 가까운 산업자본임이 입증되는 자료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석동 위원장은 "산업자본 논란에 관해선 법적 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 끝나는 대로 론스타에 대해 법인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내부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현재 계약대로라면 5천억 원대 법인세를 물릴 수 있다는 계산이지만, 론스타 측의 반응이 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한일상,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