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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해 논란' CS최루액, 이젠 역사 속으로

<8뉴스>

<앵커>

80년대 대학 캠퍼스를 뒤덮으며 학생과 시민들 눈물을 쏟아내게 했던 CS최루액이 도입 3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체유해논란 때문인데 새로 사용할 취루액에 대해서도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0년대 시위 진압에 사용된 최루탄의 주요 성분은 CS가스입니다.

CS가스 최루탄은 독성이 강하고 시위대에 부상을 입힐 수 있다는 논란 때문에 1998년 만도 기계 시위 이후 시위 진압 현장에서 사실상 퇴출됩니다.

대신 CS 가스를 액체로 바꾼 CS 최루액이 주로 사용됩니다.

물대포에 섞어쏘면 최루탄 가스를 흡입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CS최루액도 인체 유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루액에 발암 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임상혁/노동환경연구소 소장 : 산업현장에서도 이 물질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대국민에게 정부에서 사용된다는 건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경찰이 CS최루액을 공개 테스트한 현장에서 최루액을 뿌린 스티로폼이 녹아내리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보유하고 있는 CS최루액 4,500여 리터를 내년에 전량 폐기하고 신형 최루액인 파바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양영우/경찰청 특수장비계장 : 파바 최루액은 현재까지 나와있는 최루액 중에 가장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어 있고 현재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신형 최루액인 파바에도 천식 환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소프로필 알콜이라는 유해 성분이 들어있다며 국내에서 공개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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