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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부른 변화의 바람…스페인 집권당 참패

<8뉴스>

<앵커>

스페인 총선에서 중도 우파세력이 집권 사회당을 누르고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유로존의 경제위기가 절반에 가까운 회원국의 정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총선에서도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야당인 국민당이 전체 350석 중 186석을 얻어 안정 과반수를 확보했고, 집권 사회당은 11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집권당의 참패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야당에 30년 만에 최대의 승리를 가져다 줄 줄은 몰랐습니다.

3년 넘게 지속된 경제위기와 23%에 달하는 실업률이 원인입니다.

새 집권당 역시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라호이/총리 내정자 :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직면했습니다. 스페인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갈림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파판드레우와 베를루스코니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정권교체입니다.

올들어서는 2월 아일랜드와 6월 포르투갈 등 유로존 17개 나라 가운데 여덟 군데에서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다음 달 슬로베니아 총선과 내년 4월 대선이 치러지는 프랑스 역시 현재로서는 비슷한 전망입니다.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경제위기에 찌들린 유로존 국민들로서는 새로운 희망을 갖고 싶은 것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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