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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95전 96기 만에 감격의 LPGA 챔피언

<8뉴스>

<앵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박희영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흔여섯 번째 대회만에 거둔 생애 첫 우승이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산드라 갈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박희영은 전반에 힘을 냈습니다.

파5 6번홀에서 세 번째샷을 핀 1미터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에 나섰습니다.

파3 8번홀에서도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넣어 여기서 보기를 범한 갈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습니다.

후반들어 박희영이 주춤한 사이 갈이 13번, 14번홀 연속 버디로 1타차까지 추격했습니다.

파 5, 15번홀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습니다.

갈은 짧은 파퍼트를 놓쳤고, 박희영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 승기를 잡았습니다.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박희영은 합계 9언더파로 산드라 갈과 폴라 크리머를 2타차로 제쳤습니다.

LPGA에 데뷔한 지 4년 동안 준우승만 2차례 했던 아쉬움을 씻고, 아흔여섯 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박희영 : 사람들이 저만 보면 우승할 수 있다고 격려했고 저도 언젠가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드디어 꿈을 이뤘습니다.]

박희영의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로 올시즌 내내 벌었던 35만여 달러보다 훨씬 많습니다.

올시즌 LPGA투어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의 독주 속에 코리아 군단은 유소연의 US오픈 우승과 최나연의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우승을 포함해 박희영까지 3승에 그쳐 2000년 이후 가장 부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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