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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 정황 포착…최태원 형제 소환되나?

<앵커>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회삿돈 횡령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이 이틀째 강도 높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회장 형제의 소환 조사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 회삿돈 횡령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베넥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 씨를 어제(20일)에 이어 오늘 오후 다시 소환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소환됐던 김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오늘 새벽 4시를 넘어서까지 14시간 이상 강도 높게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이틀째 소환된 김 씨를 상대로 SK 그룹 18개 계열사로부터 2,800억 원을 투자받은 경위와 최태원 회장 형제가 관리한 자금을 불법적으로 세탁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SK가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약 1,000억 원이 김 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거쳐 SK해운 고문 출신인 김모 씨 계좌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고, 최재원 부회장이 자금세탁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준홍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한 뒤 최태원 회장 형제의 소환 시기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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