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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상추로 100억' 귀농 성공신화 어떻게?

<8뉴스>

<앵커>

요즘 귀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 있으시죠? 생각만큼 쉽진 않다지만, '유기농 상추'로 연 1백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귀농인도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류근모 씨는 15년 전 조경사업에 실패한 뒤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류 씨가 귀농 작물로 택한 것은 상추였습니다.

[류근모/장안농장 대표 : (유기농 상추를 왜 하신거에요? 그 많은 상품 중에서.)자본이 적으면서 정말로 열심히 하면 희망이 보이겠다 싶은 게 상추였어요.]

류 씨는 어렵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전통 유기농 방식을 택했습니다.

차별화된 재배법으로 국내 최초로 국제 유기농 인증까지 따냈습니다.

[좋은 건 사람이 먹고 품질이 떨어지는 건 동물들이 먹고, 소들이 배설한 걸 갖고 퇴비를 만들어서
이게 밭으로 가고. 우리 선조들은 이런 농사를 지었거든요.]

연 매출 130억 원을 올리는 어엿한 상추 CEO로 성장한 류씨는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요즘엔 귀농 희망자들의 길라잡이 역할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없이는 안된다. 귀농만 덜컥 결정해서 회사를 그만둔다든지 사업을 접는다든지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기농 쌈채소의 세계화를 꿈꾸는 그의 가장 큰 자산은 희망과 열정입니다.

[우리 후손들도 농업을 해야 하거든요. 농업에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 마음에 희망이 없는 겁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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