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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도둑 소도둑 됐다…퇴근하며 고기 '슬쩍'

<8뉴스>

<앵커>

육가공 업체에서 일하던 직원이 상습적으로 고기를 훔쳐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됐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복을 입은 여자가 포대에 있는 고기를 옷 안에 슬쩍 집어 넣습니다.

육류 가공 업체에서 지방 제거 작업을 하는 51살 김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달에만 18차례에 걸쳐 쇠고기와 돼지고기 180kg, 싯가로 230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송완용/피해업체 사장 : 조금씩 감량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있는데 당연히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죠. 설마했는데 CCTV를 판독을 보니까…]

김 씨가 3일 동안 훔쳐간 고기입니다.

쇠고기 등심 등 주로 비싼 부위를 골라 가져갔습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정육점을 하는 동생이 형편이 어려워져 동생에게 갖다 주려고 고기를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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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서 내린 남성이 어슬렁거리며 눈치를 살핍니다.

갑자기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금은방 안으로 들어가더니 물건을 훔쳐 나옵니다.

오늘(20일) 새벽 6시 10분쯤 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한 남자가 귀금속 900만 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진열장) 유리가 그대로 밑으로 주저앉아 버리니까 (귀금속이 그 밑에 깔려서) 많이 가져가질 못했어요.]

경찰은 치밀하지 못한 범행수법으로 볼 때 전문털이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대구 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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