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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이 수건 해외로? 디자인 입고 뉴욕 상륙

<8뉴스>

<앵커>

일명 이태리 타월이라 불리는 때밀이 수건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물건이죠? 이런 때밀이 수건이 귀여운 모습으로 변신해 뉴욕과 파리, 도쿄에까지 진출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욕탕에서나 보던 때밀이 수건, 손에 끼고 휴대전화의 때를 벗기듯 문지릅니다.

스마트폰의 액정을 닦는 때밀이 수건입니다.

빵, 고기, 치즈, 토마토, 햄버거 재료를 하나 하나 빼냈더니, 컵받침이 됩니다.

26살 이민혜, 30살 이성진, 국내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입니다.

기발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까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 제품들을 점 찍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생활 디자인 박람회에선 프랑스, 일본, 또 스페인과 벨기에 등 15개 나라와 7만 건의 수출계약까지 맺었습니다.

[이민혜/ 디자이너 : 자기가 폴스미스 디렉터라고 소개를 하시더니 저희 미트버거 제품을 모마에서 사갔대요. 앞으로 너희와 재밌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이들이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건 불과 2년 전부터입니다.

현대인들의 소비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마트에서 소재를 얻어, 오징어와 문어 다리 메모지, 음료수 병 모양의 편지지, 심지어 과자 향기가 나는 과자 메모지까지 개발했습니다.

등장하자마자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젊은 디자이너들, 이들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성진/디자이너 : 저희 물건을 통해서 웃고 떠들 수 있고 한 가족이 뭉칠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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