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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손목 터널증후군' 급증

<8뉴스>

<앵커>

갑자기 손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증상이 있다면 손목 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사무직이나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났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때문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길거리를 걸어갈 때도,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 속에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31살 신동주 씨가 최근 손목에 심한 통증을 느낀 것도 결국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신동주(31)/회사원 :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야하는 시간에 대해서도 통증이 한 시간 마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힘들고요.]

손목 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을 많이 써 손목 뼈 속 힘줄이 부풀어 올라 신경을 누르면서 손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증상입니다.

손목 터널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면서 보험금 신청 건수도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된 지난해 2배 가까이 급증한 뒤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손목 터널증후군 환자는 이 증상이 별로 없던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과 영화 등을 즐기면서 청각 이상으로 인한 보험금 신청 건수도 34%나 증가했습니다.

[정문희/삼성생명 보험금심사팀 차장 : 과거에는 4~50대가 주로 보험청구를 했다면 최근에는 2~30대까지도 증가하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목 터널증후군은 방치하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남창현/정형외과 전문의 : 손목을 가슴 쪽에서 이렇게 구부릴 때 30초 이내에 역시 저림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손목 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으로 손목이 뻐근할 경우 이렇게 주먹을 꽉 쥐었다가 서서히 푸는 동작을 5초간 반복하거나 손을 펴고 손가락을 잡아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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