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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6 자유자재로…세계 유일 '여군 의장대'

<8뉴스>

<앵커>

군대의 얼굴인 의장대는 절도와 규율을 보여주는 만큼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합니다. 남성들도 힘들어하는데, 우리나라에 세계 유일의 여군 의장대가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전쟁기념관 중앙 광장에서 매주 열리는 국방부 의장대 행사입니다.

한곳에서는 창과 검을 휘두르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고, 또 다른 한곳에서는 육해공, 각 의장대별로 연습이 한창입니다.

흰색 부츠, 흰색 미니스커트에 베레모를 눌러쓴 여군 의장대가 눈에 띕니다.

M-16 소총을 자유자재로 돌리기 위한 반복 훈련에 무거운 총을 내려놓을 틈도 없습니다.

[김하나/국방부 의장대 여군소대 하사 : 같은 동작 계속 반복되는 거니까 가끔 헷갈리기도 하는데
저를 제외하곤 잘 외우는 편입니다.]

1년에 150회 넘게 행사를 갖는 베테랑들이지만 무대에 오르기 직전은 항상 떨립니다.

중사 4명, 하사 9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10 :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세계 유일의 여군 의장대입니다.

오늘(20일) 행사에 나선 여성 의장대원들은 난이도 높은 동작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해냈습니다.

[남수정/국방부 의장대 여군소대 하사 : 군인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군기와 제식을 가장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9년 창설된 여군 의장대는 지금까지 3,000회가 넘는 행사를 치르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또다른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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