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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입시, 컨설팅만 호황…큰 비용에 긴 줄

<8뉴스>

<앵커>

대학 입시철을 맞아 '사설' 입시컨설팅 업체들도 대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50만 원을 받는 입시상담도 예약이 밀려있을 정도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입시 전문업체.

다음 달 대학 정시 지원을 앞두고 상담 예약이 한창입니다.

[A 입시전문업체 직원 : 대학 입학처나 입시에 대한 분석을 해서 절대적으로 저희는 평가를 하거든요. 가·나·다 군에 대한 전략적인 부분들을 말씀드릴 거예요.]

상담 한 번에 비용이 50만 원이나 되지만 신청자가 줄을 섰습니다.

[A 입시전문업체 직원 : (가격은 얼마예요?) 50만 원입니다. (다른 업체도) 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 ((상담은) 얼마나 해주는데요?) 한 시간입니다. (한 시간에 안 끝나면 조금 더 봐주시나요?) 텀(상담예약)이 계속 붙어 있어서요. 작년 같은 경우에도 대기번호 받으신 분이 1000명 가까이 됐으니까.]

예약이 벌써 마감된 곳도 있습니다.

[B 입시전문업체 : (지금 예약이 가능한가요?) 지금은 일단 마감이 됐고요. 나중에 결원이 생기면 추가로 받을 생각입니다.]

[C 입시전문업체 : 지금 예약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많이 마감된 상황이고… (원하는 시간은 어려울 수 있겠네요?) 네, 그럴 수 있죠.]

입시전형 방식이 대학, 학과별로 지나치게 복잡한데다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마저 떨어져 입시전략을 세우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염정순/대입수험생 학부모 : 저희도 정보력이 너무 없고 학교들마다도 백분위도 다 틀리고 그러니까 사설업체로 가 가지고 의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입학사정관제와 수시모집까지 확산되면서 입시컨설팅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승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 정보들이 불충분하고 신속하게 올라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에서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서 컨설팅 사교육 대한 의존도를 키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과목 사교육에 컨설팅업체들까지 확장하면서 공교육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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