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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무희' 최승희, 탄생 100주년 맞아 재조명

<앵커>

올해는 전설의 무용가 최승희 탄생 100주년 입니다. 한국을 넘어 동양을 대표했던 비운의 예술가. 다시 한번 조명 받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설의 무희 최승희.

현대무용에 조선의 전통춤을 덧입혀 신무용을 창안했고, 1930년대 후반부터는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중남미 등 150여 차례의 해외 공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강요로 전선 위문공연에 나서 친일 논란에 휘말렸고, 해방 후 혼란스런 정치상황 속에 월북했다가 숙청당해 1969년 숨졌습니다.

비운의 천재 예술가 최승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최승희의 예술세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광열/춤정책연구소 소장 : 최초의 한류예술가이면서 한국을 넘어서 동양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예술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춤비평가 협회가 주최한 포럼에서는 북한에서 사후복권된 최승희의 묘역을 촬영한 영상이 처음 공개됐고, 국내외 학자들이 최승희 춤의 국제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주디 반자일/하와이대 교수 : 최승희는 한국 무용 발전에 선구자였고, 당시 외국의 무용가들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승희가 태어난 11월 24일을 전후해 국내외에서 학술행사와 기념공연 등이 계속 이어져, 최승희 연구와 재조명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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