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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는 것보다 더 쓴다"…적자 가구 크게 늘어나

<앵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적자 가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맸는데도 그렇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적자 가구'의 비율은 올 3분기 28.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05년 3분기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열 집 중 세 집 꼴로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많다는 얘깁니다.

특히, 소득 하위 20% 계층의 경우 적자 가구가 60%에 육박했습니다.

워낙 높은 물가 탓에 실질소득이 1.6% 증가에 그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월세는 12.5% 늘어났고, 기름값 상승으로 인해 교통비 지출도 1년 전보다 12.6% 증가했습니다.

양념류 식품 지출비는 무려 65.1%나 급증했습니다.

이자와 세금 등 꼭 써야 하는 이른바 비소비성 지출도 1년 전보다 7.4%나 늘었습니다.

[김신호/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경상조세, 연금,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등 전반적으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자 가구의 증가가 가계부채 확대로 이어져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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