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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살린 중국 '천사녀'…조작 논란에 시끌

<앵커>

이른바 짝퉁, 가짜가 많은 중국에서 이번엔 천사같은 여성이 가짜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 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한 여성이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그럼에도 남성이 움직이지 않자 입을 갖다대 인공호흡을 시도합니다.

여성의 노력 때문인지 남성이 의식을 되찾습니다.

이 화면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에선 천사녀가 등장했다며 칭찬과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과 전문가들은 조작 가능성이 높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흉부 압박의 강도가 약한데다 두차례의 인공호흡만으로 의식을 되찾기는 힘들다는 이유입니다.

지난 달 두살 짜리 아이가 차에 치였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양심 없는 국민이란 오명을 들었던 중국인들.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꾸며낸 영상이란 의혹과 함께 사람을 살린 선행을 왜곡하지 말자는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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