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인 수만 명이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군부가 발표한 헌법제정 시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타흐리르 광장 시위는 자유 진영이나 좌익 세력이 주도했으나 이날 집회는 이례적으로 보수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는 이달 초 군이 국회의 관리·감독을 피할 수 있게 한 새 헌법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군은 내부 문제와 관련된 모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정치 단체와 민주주의 운동가들은 이 헌법 시안에 따라 군이 민정이양을 하지 않고 그대로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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