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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갑부들 의회 몰려가 "세금 더 걷어 달라"

<앵커>

미국의 백만장자들은 의회로 몰려가서 세금 문제를 따졌습니다. "왜 내 세금이 이렇게 적냐, 더 걷어가야 나랏돈이 많아질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명이 넘는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어제(17일) 연방의회를 찾았습니다.

애국적인 백만장자들의 모임 소속인 이들은 부자들의 세금을 올려달라는 편지를 의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138명의 부자들이 서명했습니다.

[에드워드/전 구글 임원 : 부자 증세를 거부하고 있는 부자 의원들은 자신들이 나라로부터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오는 24일까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제출해야 하는 수퍼 위원회가 이들의 로비 대상입니다.

[찰리 핑크/AOL 임원 : 부자 증세 방안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미국인들은 수퍼위원회의 합의안을 거부해야 합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시작된 부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폐지하고, 워런 버핏이 촉구한 부자 증세를 채택하면 10년 동안 1천 2백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부자들이 자청해서 세금을 더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수퍼위원회는 활동시한을 불과 6일 남겨둔 상황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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