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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17년 만에 또 총격 사건…용의자 체포

<8뉴스>

<앵커>

백악관이 오바마 대통령이 출장 간 사이에 총격을 받았습니다. 철통 경비를 펼쳐도 먼 곳에 숨어서 총을 쏘는데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백악관에서 총탄 2개가 발견됐습니다.

하나는 백악관 남쪽,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침실이 있는 건물의 한 가운데 위치한 방의 유리창을 뚫었고, 또 다른 하나는 건물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 11일 밤 백악관에 울린 두 차례의 총성과 관련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당시 오바마 부부는 미국 서부 출장중이어서 백악관에 없었습니다.

용의자 21살 에르난데스는 총격 직후 백악관 근처에 반자동 소총을 실은 차량을 남겨놓고 달아났다가 오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체포됐습니다.

에르난데스는 평소에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한 적의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쉴로저/미국 공원 경찰 : 용의자는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총을 쐈습니다. 무슨 의도였는지 밝히기 위해 용의자를 조사할 것입니다.]

백악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1994년 10월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겨냥한 20여 발의 총격 사건 이후 17년 만입니다.

이번 백악관 총격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이지 않지만, 미국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백악관이 또 다시 총격을 받았다는 사실에 많은 미국인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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