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 환경 변화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동해안 어획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최근엔 불법 어업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년 동안 동해안 대표 어종 오징어의 어획량은 큰 하락세입니다.
지난 2008년 2만5천 톤에서 지난해 1만6천 톤, 올해에도 30% 이상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형 어선을 중심으로 더 많이 잡기 위해 공조 조업과 같은 불법 어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공조 조업은 채낚기 어선이 집어 등을 이용해 오징어를 모아 놓으면 트롤 어선이 쓸어 담는 방식입니다.
크기와 종류를 가리지 않는 어획 강도 때문에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고기가 없다보니 일부 채낚기 어선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대형 트롤과 손을 잡는 셈입니다.
[임형규/전국근해채낚기강릉시연합회 회장 : 공조해가지고 지나가면 작은 어치서부터 전부 밑에 있는건 다 끌고 가니까 수산업 백년대계를 보면 하지 말아야할 걸 하고 있으니까 가슴 아픈 일이지요.]
피해는 중소형 어선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론 어장도 황폐해집니다.
하지만 해경은 은밀하게 이뤄지는 작업이라는 이유로 단속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단속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 관계자 : 헬기 등을 이용해서 채증을 해서 (검거)하는 수 밖에 없고요, (공조조업이) 암암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조금 (단속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와 어민들은 불법 어업을 막기 위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단속이 함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근절은 어려워보입니다.
(G1 김도환 기자)
[강원] 오징어 어획량 감소…불법 조업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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