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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 공격 되갚는다…무력 역공까지

<앵커>

미국이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 똑같이 되갚아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방어가 아니라 사이버로 역공, 더 나아가서 무력 공격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사이버 전쟁 전략의 핵심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대응입니다.

적대적 세력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할 경우 무력충돌까지 포함하는 공격적 대응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겁니다.

미 국방부가 의회의 요구를 받아 작성한 최근의 보고서는 방어에 중점을 두었던 지난 7월의 보고서와 달리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적대세력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방어책을 개발하는 건 물론,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게 함으로써 사이버 공격자체를 단념시키겠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사이버 공격 추적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구, 그리고 국제공조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컴퓨터 네트워크와 관련해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국방 산업의 지적재산권과 경쟁력 분야에서 1조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최근 중국을 사이버 간첩국이라고 대놓고 지목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공격적 대응에 나선다면 이 문제가 미-중 간의 새로운 마찰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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