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택서 남녀 4명 숨진채 발견, 유서에는…

<앵커>

충북 청주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 됐습니다. 각기 다른 내용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세대 주택에서 시신 네 구가 들것에 실려 줄지어 나옵니다.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은 심하게 부패 된 상태였습니다.

숨진 이들은 서울과 경북, 울산에서 온 20대에서 40대까지 남녀 각각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월세 보증금을 받기 위해 찾아 간 부동산 중개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집주인이) 14일부터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됐대요. 그래서 열쇠를 바꿔야겠다고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안 되고 해서.]

방 안에서는 다 탄 연탄재와 함께 사업과 고시공부에 실패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현관문과 창문을 테이프로 막아놓고 자살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네 명의 연고지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 경찰관 : 저희가 인터넷이라든지 휴대전화라든지 확인을 해봐야 해요.]

경찰은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특별한 연고가 없는 청주에서 동반자살한 경위 등에 대해 유족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