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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톤 천공기 쿵!…8차선 도로 덮쳐 '아수라장'

<8뉴스>

<앵커>

공사현장에서 30M짜리 천공기가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고 고압선을 건드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중장비인 천공기 한대가 도로를 가로질러 쓰러져 있습니다.

부러진 전봇대는 반으로 꺽였습니다.

오늘(16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신길동의 신길시장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높이 30미터, 무게 120톤의 천공기 한 대가 넘어졌습니다.

천공기가 왕복 8차선 도로를 덮치면서 지나가던 승용차 1대가 깔렸습니다.

승용차에서 운전자 등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는데, 생사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길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행인 2명도 다쳤습니다.

천공기가 달리던 시내버스 1미터 바로 앞으로 떨어졌지만 다행시 버스가 급정거해 승객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태수/버스기사 : 저 위에서 먼저 전기 불꽃이 튀었습니다. 불꽃이 먼저 튀고, 제 앞으로 천공기가 바로 앞에 쓰러지면서 제가 정지를 하게 됐습니다.]

전신주와 고압선도 피해를 입어 한때 8천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5백가구 정도는 전력공급이 끊겨 있는 상태입니다.

끊어진 전선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주변 상가에 불이 옮겨붙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갑자기 천공기가 무너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장비 결함 여부와 함께 조작 미숙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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