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MB '재협상 제안' 수용…사전 협의 있었나

미 행정부 "FTA 발효 뒤 ISD 재협상 가능"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석 달내 재협상 카드에 민주당보다 미국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된 뒤에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15일) 국회가 FTA를 처리해주면 핵심 쟁점인 ISD 즉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에 대해 발효 뒤 석달 안에 미국과 재협상을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 그 의지를 양당 대표에게 보여주러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발효 후 3개월 이내에 재협상을 요구하면 상대 정부가 응하게 돼 있는 FTA 조항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에 제안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수용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미 통상 당국자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후 양국이 설립하기로 한 한-미 FTA 서비스 투자위원회에서 ISD를 포함해 어떤 구체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회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재협상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국가 정상 간의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미 행정부의 수용 의사가 표명됨에 따라 양국 정부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