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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대부분 세슘 오염"…정부는 침묵

<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의 거의 모든 지역이 방사성 세슘에 오염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나고야 대학 등 국제 연구팀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영향을 공동 조사해 발표한 연구 결과입니다.

방사성 세슘이 최남단인 규슈를 제외하고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거의 전 국토로 확산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바다 건너 북쪽 홋카이도와 원전에서 600km 이상 떨어진 남부지방까지 세슘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홋카이도 일부 지역은 토양 1kg당 250Bq, 남부 지방은 대부분 25Bq입니다.

방사성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에 달해 농작물에도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히라야마/도쿄 시민 : 걱정입니다. 외국에 가서 살 수도 없고.]

이번 조사는 원전사고 직후인 3월20일부터 한 달 동안의 자료로 시뮬레이션한 것이어서 실제 오염도는 이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스나리/나고야 대학 교수 : 이번 결과를 토대로 더 자세한 오염 조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반경 250km 이내 지역만 오염됐다고 주장해 온 일본 정부는 이번 발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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