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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휜 한강철교…교통 통제로 '꽁꽁'

<8뉴스>

<앵커>

서울 한강철교 구조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 일대 교통이 5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통행 제한 높이에 육박하는 너무 높은 높이의 트럭이 문제였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철교 밑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 도로 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14일) 오후 2시쯤 쓰레기를 실은 15톤 트럭이 강변북로에서 이촌동으로 들어가다 다리 밑면 구조물을 건드렸습니다.

[강을환/코레일 영등포시설사업소장 : 쓰레기 운반 차량이 지나가면서 시설물을 충돌하였습니다. 지금 응급 복구 중에 있으며….]

교량 아래쪽엔 높이 3.9미터 이하 차량만 다닐 수 있는데 제한 높이에 육박하는 3.8미터 차량이 지나가다가 부딪힌 겁니다.

이 사고로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저녁 7시까지 5시간 넘게 통제돼 주변 교통이 정체를 빚었습니다.

파손된 구조물은 교량에서 빗물이나 오물이 도로로 떨어지지 않도록 덧댄 알루미늄 패널입니다.

코레일 측은 파손된 구조물이 철교 자체의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열차는 정상 운행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빗물을 받아서 배수시키기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교량의 구조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겁니다.]

한국전쟁 때 폭파됐던 한강철교는 지난 1969년 복구됐으며 지금은 KTX와 1호선 지하철 등 하루 300편의 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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